취업 포털 잡코리아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직장인 8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직장인이 꼽은 휴가철 최악의 오피스비매너(복수응답) 1위는 '휴가 중인 것을 뻔히 알면서 업무 관련 문의나 지시하기(62.7%)'를 꼽았다. 2위는 '이메일을 보내거나 단톡방에 소환하는 등 불필요한 연락하기(34.4%)'가 차지했다.
3위는 '업무 정리나 처리를 하나도 해놓지 않고 무책임하게 휴가 가기(33.3%)'가 차지했다. "어디가? 누구랑? 뭐할거야?" 등 '꼬치꼬치 캐묻기(27.1%)'와 '휴가일정 승인 안해주고 질질 끌기(23.2%)'가 나란히 휴가철 오피스비매너 4, 5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휴가 떠나기 전 임박해서 무리한 업무 배정(21.0%)', '일정 공유나 조율 없이 닥쳐서 통보하기(17.7%)', '이미 조율한 일정은 무시하고 자기 일정 잡기(14.2%)', '폭풍쇼핑부터 휴가지 검색까지, 업무는 안하고 개인용모 처리하기(10.7%)'도 직장 내에서 해서는 안될 휴가철 비매너 행위로 꼽혔다.
한편 휴가철의 들뜨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직장인들의 업무 집중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와 같다. 그다지 달라질 게 없다'는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지만 '본인의 휴가 전후로 마음이 붕 떠서 업무효율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27.5%, '동료들의 휴가로 인한 업무공백, 산만한 분위기 탓에 업무효율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23.1%를 차지했다.
휴가철 사무실에서 시간을 잘 보내는 노하우 1위는 '성수기를 피한 비수기에 휴가를 계획해두고, 쾌적한 사무실에서 일하기(29.5%)'였다.
2위는 '혼술, 혼영 등 혼자만의 시간으로 충전하기(13.1%)'가 차지한 가운데 '평소보다 한산하고 여유로운 출퇴근길에 의의를 두기(12.1%)',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등 시원한 간식으로 기분전환(11.6%)',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 키우기(9.0%)'가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