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로켓펀치 쥬리 "새 도전 위해 한국 왔다"

7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로켓펀치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한 쥬리(사진=박종민 기자)
일본 걸그룹 출신 타카하시 쥬리가 한국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쥬리는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가 인피니트, 러블리즈, 골든차일드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인 로켓펀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다.

7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로켓펀치 데뷔 쇼케이스에서 쥬리는 "오랫동안 준비했다. 이 자리에 멤버들과 함께 설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며 "앞으로 로켓펀치 쥬리의 활동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쥬리는 2011년 일본의 인기 걸그룹인 AKB48의 연구생 오디션에 합격해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48'에 참가해 한국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비록 12인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발탁되지는 못했으나 96명 중 최종 순위 16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쥬리는 지난 3월 생일 기념 팬 이벤트를 진행하며 AKB48 졸업 소식과 함께 울림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로켓펀치로 새 출발하게 된 계기를 묻자 쥬리는 "저에게는 도전이 중요하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울림에서 먼저 메일이 와서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다'고 했더니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다'는 답을 줘서 한국에 오게 됐다. 예전부터 울림이라는 회사에 관심이 많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활동할 때와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는 "많이 있는데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숙소 생활이다. 숙소 생활을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멤버들이 진짜 가족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쥬리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 속 데뷔하게 된 심경을 묻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쇼케이스 진행자가 "답변을 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쥬리에게 마이크를 넘기지 않았다.

로켓펀치는 이날 첫 미니앨범 '핑크 펀치'(PINK PUNCH)를 내고 데뷔한다. 이 팀에는 쥬리를 비롯해 수윤, 연희, 소희, 윤경, 다현 등 총 6명의 멤버가 속해있다.
7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연 로켓펀치. 왼쪽부터 수윤, 연희, 쥬리, 소희, 윤경, 다현. (사진=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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