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문재인하야 1천만명 서명 부산대회' 집회에서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3(군)사관학교, 해병대 전체 군대 최고의 장성들이 청와대 앞 내 텐트에 와서 '군번을 가진 사람들은 다 광화문으로 모여라'라고 명령을 내렸다"며 "장군님들의 작전 명령이 떨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군번을 가진 사람들하고 사는 여자들도 총동원이다"라며 "광화문에서 1000만 명이 동원되면 문재인은 자기 발로 기어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또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에 대해 "문재인 내가 너 경고한다. 아베가 이렇게 (한일 관계를) 만들었다고 뒤집어씌우는데 (문재인은) 거짓말쟁이"라며 문 정부가 일본하고 국교단절을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육지는 붙어있지 않고 바다로 돼 있어서 제일 먼저 함대전쟁을 하더라. 그런데 함대전쟁을 했더니 한국이 미안하지만 2시간 만에 박살났다"며 "일본하고 전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미친 짓을 하는 이유는 일본하고 전쟁까지 몰고 간 후에 북한 김정은하고 합칠려고 하는 것"이라며 "어디라고 일본하고 전쟁하자고 국민을 속여먹느냐. 안된다. 그러니까 저 놈을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이날 "지금 일제 시대도 아닌데 일본 놈 죽창으로 찌르면 되겠느냐"며 "일본은 세계에서 딱 하나. 미국의 원자폭탄을 맞은 나라. 전 세계에서 원자폭탄을 맞고 일본 역사에서 처음으로 '천황'이 항복한 나라가 바로 일본과 미국의 관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원수지간임에도 서로 짝짜꿍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일본이 잘 살기 위해서, 일본이 중국을 이기기 위해서, 일본이 미국편에 찰싹 붙어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연사의 말에 지지를 표하며 박수를 쳤다. 이들은 전 목사가 흔드는 태극기와 미국 성조기에 맞춰 연설 도중에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