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샌더스의 입장은 미국의 외교정책과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가 차기 대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에게 던진 "완전한 핵 폐기가 아니고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일부 해체를 대가로 부분적인 제재 완화를 주는 협정을 북한과 체결하겠나"(Would you sign an agreement with North Korea that entailed partial sanctions relief in exchange for some dismantling of its nuclear weapons program but not full denuclearization)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나왔다.
외교협회는 여러 가지 외교 사안에 대한 질문을 후보 진영에 던졌고 북핵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모두 10명의 후보들이 답했다. 후보들의 답변을 보면 샌더스 후보의 진보중도적인 답변에서부터 “절대로 합의하지 않겠다”는 팀 라이언의 보수, 종전협정을 평화체제로 대체하며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하는 정치적 성명 및 이산가족 상봉까지 거론한 마리안느 윌리엄스의 파격적인 주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장들이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 후보들은 협상에 나서야 할 것과 핵동결 및 협상 병행을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부티짓지 후보는 “협상은 쌍방적이어야 한다.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야 하고, 양쪽 당사자 모두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함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해 다른 후보들에 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30일과 31일 양일 간에 진행된 민주당 후보 2차 토론회에서는 워런 후보와 부티짓지 후보가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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