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강타-우주안 스캔들 의미심장 언급 "악몽 떠올라"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 크나큰 상처 받아"
"공인 아닌 한 여자로서 최대한 담백하게 팩트만 담아 쓴 글"

왼쪽부터 방송인 오정연, 가수 강타, 가수 겸 레이싱 모델 우주안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우주안 인스타그램)
방송인 오정연이 강타-우주안 스캔들을 언급하며, 2년 전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2일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긴 글을 올렸다. 사진 속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강타, 우주안, 강타 우주안이 올라가 있었다.


오정연은 "반 년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된다"라고 썼다.

이어,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라고 썼다.

오정연은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라며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제 오늘 실검에 떠있는 두 당사자들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라고 설명했다.

오정연은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도 뻔뻔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또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수습해서 활동하고 살아가겠지… 최소한의 도리가 살아숨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건 진정 헛일일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또한 오정연은 "공인이 아닌 한 여자로서 최대한 담백하게 팩트만 담아 쓴 글이니 태클 사절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오정연은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이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주먹쥐고 소림사', '엄지의 제왕', 'TV정보쇼 알짜왕', '팡팡터지는 정보쇼' 등을 진행했다.

오정연은 다수 프로그램에서 과거 H.O.T. 강타 팬이었던 사실을 밝힌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정연은 지난 2014년 7월 KBS2 '풀하우스'에서 H.O.T. 팬클럽 출신으로 강타를 좋아했다고 언급했다.

2015년 9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학창 시절 꿈이 강타부인이었다고 말했고, 2016년 2월 XTM 'M16'에서도 강타를 만나려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강타와 우주안은 지난 1일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우주안이 강타와 입맞추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강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몇 년 전 끝난 사이라고 밝혔으나, 우주안은 강타와 교제하다 헤어졌다가 최근 다시 만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타는 오늘(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대화 결과 이대로 서로의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을 지었다"라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강타는 자신의 열렬한 팬이라고 꾸준히 밝혀 온 배우 정유미와도 열애설에 휩싸였다. 강타와 정유미 양측은 친한 동료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오정연의 글이 올라온 후, 현재 강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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