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과 축구대표팀, 10월 평양 원정 떠난다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으로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시작
10월 10일 스리랑카와 2차전 홈 경기 후 15일 평양 원정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종민기자
평양 하늘에 다시 한번 태극기가 휘날릴까.

대한축구협회는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이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달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 배정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의 팀과 배정된 한국이지만 북한이 같은 조에 속하며 경기 방식이 화두였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할 것인지, 아니면 제3국에서 경기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다.

결국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가 열릴 전망이다. 덕분에 한국 축구는 1990년 10월 11일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 원정을 떠나게 됐다.

남과 북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도 만났지만 당시 북한은 홈 경기 개최를 포기해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했다.


남자 대표팀에 이어 여자 대표팀은 지난 2017년 4월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치렀다.

그보다 앞선 1991년에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을 앞두고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며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평가전을 치르기도 했다.

◇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9·10월 일정

▲ 투르크메니스탄 1차전 원정 - 9월 10일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슈가바트 코페트다크 스타디움

▲ 스리랑카 2차전 홈 - 10월 10일 저녁 8시, 장소 미정

▲ 북한 3차전 원정 - 10월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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