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강성욱, 성폭행 공범에게 거짓 진술 사주"

'하트시그널 1'에 함께 출연한 장천 변호사, 강성욱 변호 맡았다가 사임했다는 보도도

7월 31일 방송된 MBN '뉴스8' 보도 (사진='뉴스8' 캡처)
채널A '하트시그널 1' 출연자로 널리 알려진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공범에게 거짓 진술을 사주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7월 31일 방송된 MBN '뉴스8'은 강성욱과 그의 대학 동기가 부산 술집에서 만난 한 여성을 성폭행했고,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신고를 방해했다고 단독보도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강성욱은 지구대로 연행되던 경찰차 안에서 대학 동기에게 휴대전화로 거짓 진술을 주문했다.


MBN은 강성욱이 대학 동기에게 "나는 침대에 누워 있던 걸로 해", "문자 지워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경찰 수사 초기에도 같은 취지의 발언으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수사기관이 문자 메시지를 복원하자, 강성욱은 여성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사실 등 일부 혐의는 인정했다는 게 MBN의 설명이다.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는 지난달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강성욱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성욱은 2017년 8월 남자 대학 동기와 함께 부산의 한 주점을 찾았고, 여종업원 2명과 술을 마시다가 강성욱 동기 집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후, 여성 1명이 자리를 뜨자 강성욱과 동기는 남은 여성을 성폭행했다.

강성욱은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한 후 '베르테르', '뉴시즈',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을 통해 무대에 올랐다.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도 출연했다. 강성욱이 강간 치상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 채널A는 '하트 시그널 1'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하트시그널 1'에 같이 출연한 인연이 있는 장천 변호사가 강성욱의 변호를 맡았다가 6일 만에 사임했다고 3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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