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日노선 운항 중단 이어 '좌석 구조조정'까지

항공업계 日노선 구조조정, '일본 불매운동' 영향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일부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좌석 구조조정에도 나섰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10월 26일까지 △인천-삿포로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인천-나고야 등 4개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를 교체해 운항한다.

이들 노선의 경우 기존 B777-300ER(291석)으로 운영됐으나 200석 안팎의 규모의 기체로 변경될 예정이다. 다만 인천-나고야 노선의 경우 기존 A330-200(219석)에서 100석 규모의 기체로 작아진다.

앞서 대한항공은 9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의 운휴도 결정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9월 중순부터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오키나와 등 일부 일본 노선에 투입된 항공기를 A330에서 B767, A321 등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A330은 좌석 수가 290석 규모인 반면 B767은 250석, A321은 170석 규모로 더 작은 기종이다.

일본 노선 구조조정은 대형항공사(FSC)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에서 먼저 시작됐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일부 일본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 같은 일본 노선 구조조정의 배경에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우리나라의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9월 이후 항공권 예약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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