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유지한다는 입장이다"면서도 "상황 변화에 따라서 여러 검토를 해야 한다"고 파기 가능성도 언급했다.
조 차관은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일본 각의(국무회의)의 관련 결정이 몇 시로 예상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오전 10시로 추측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일 외교부 장관이 함께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일로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 피해를 입을 품목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겠지만, 1200개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자부 중심으로 내일 단기 대책과 중기 대책을 분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지난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기 전에는 외교채널 접촉도 원활하지 않았다"며 "경제산업성 채널은 가동되지 않고 있지만, (현재) 외교부 채널은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채널을 통해 2일까지 최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그 이후에는 수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차관은 대일특사를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들은 게 없다"고 말하면서, GSOMIA 파기 문제에 대해서 "(협정을 파기하면) 일본 입장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GSOMIA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일본도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협정 자체는 각자 이익 때문에 체결한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