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은 이날 자당 의원들에게 보낸 '한일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이라는 비공개 보고서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여야 대응방식의 차이가 총선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리 지지층(2040, 진보) 뿐 아니라 스윙층(50대, 중도, 무당층)에서도 원칙적인 대응을 선호했고, 이들 집단에서 한일문제에 대한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원칙적 대응을 선호하는 여론에 비추어 볼 때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자유한국당에 대한 '친일 비판'은 지지층 결집효과는 있지만 지지층 확대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친일 비판 공감도는 공감 49.9%, 비공감 43.9%이며, 상대적으로 공감이 적은 것은 정책적 문제가 아니라 '정쟁'프레임에 대한 반감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대응으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에 관해서는 한국당 지지층만 제외하고 모든 계층에서 찬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