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한변협회관에서 이찬희 협회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회관 18층에 도착한 윤 총장은 이 협회장과 마주앉은 자리에서 "협회장께서 서울변회 회장으로 있을 때부터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국민 입장에서 봐 주시고 지적할 것이 있으면 신랄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 협회장도 "(총장께서) 서울중앙지검에 있을 때부터 변호사의 변론권 확대와 여러 인권보장 방안 등을 들어주셔서 저희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많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담은 약 5분간 공개적으로 진행되다 비공개로 전환했다.
비공개 환담을 통해 윤 총장과 이 협회장은 '대검-변협'간 정례 소통창구를 만드는 것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담 직후 이 협회장은 "대검 간부와 대한변협 집행부 간의 간담회를 통해 검찰 제도의 개선을 위한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며 "뿐만 아니라 대검 기조부장과 변협 사무총장이 실무적인 차원에서 수시로 교류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협회장은 이날 환담에 대해 "윤 총장께서 변호사 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소통이 잘 되는 편"이라며 "앞으로도 원할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6일 공식 임기가 시작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법원을 방문해 김명수 대법원장을 만났다. 대한변협 방문은 두번째 공식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