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수출규제 국면에서 재계와 일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환경과 노동 규제 완화 주장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수출규제 대응책을 앞세운 위험한 규제 완화 추진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를 핑계 삼아 노동자, 서민에게 빨대 꽂으려는 재계의 심산에 정부는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며 " 반도체 생산이 위기에 처한 것은 화평법 때문이 아니라 기업들이 미래의 위험에 대비한 기술투자를 하지 않아서"라고 꼬집었다.
또 오 대변인은 "2012년 구미 불산 폭발사고 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은 강화된 규제를 피해 국내생산을 포기하고 일본에서 수입하는 손쉬운 선택을 해왔다"고 재계를 비판했다.
이어 오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때도 이루지 못한 재계의 숙원과제를 문재인 정부에서 풀어준다면 노동자의 건강권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공정경제는 공허한 말잔치가 된다"며 "재계와 정부는 국가의 위기를 국민들의 삶의 위기로 만들지 않도록 위험한 규제 완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