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문순규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야구장 사용료는 최소 400억원 이상이 시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수준이며, NC는 사용료와는 별개로 창원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300억원을 조금 넘어서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창원시는 광주 기아가 사용료로 납부한 300억원을 하한선으로 보고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보여지지만, 광주 기아의 사용료 300억원은 부적정하게 책정 된 것으로 창원시의 새야구장 사용료를 이 기준에 맞추어 협상하는 것이라면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2013년 당시 감사원이 광주시와 기아차가 체결한 사용료 300억원이 부적정하다고 지적하고, 불공정 협약의 폐기와 공익적 운영을 위한 협약을 새롭게 체결할 것을 주문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광주와 대구구장의 사용료는 건립비용에 비례·적용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그는 "광주 기아야구장의 건립비용은 994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창원 새야구장의 건립비용은 1270억원에 이른다. 야구장 건립비용만 따져도 270여 억원 큰차이가 나는데 건립비용의 차이는 반드시 사용료 협상에 반영돼야 한다"는 것.
대구 삼성의 경우도 1666억원 건립비용이 들었고 보도됐고 사용료는 500억원 책정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의원은 "NC의 새야구장 사용료는 광주 기아의 사용료와 관련한 감사원의 지적사항, 대구 삼성의 사용료 책정액, 야구장 건립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소 400억원 이상은 돼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수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문 의원은 "NC는 사용료와는 별개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NC는 2011년 창원시와 체결한 협약에서 2군 훈련캠프 건립을 약속했다. 하지만 NC는 지금까지 2군 훈련캠프를 건립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가 지금의 마산야구장을 2군 훈련캠프로 사용하는 것으로 창원시와 협약했다. NC는 지금의 마산야구장을 사용하게 되면서 2군 훈련캠프를 건립하는데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는 혜택을 누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