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0분 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고노 외무상에게 "수출제한 조치의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시행 추진 등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일측 조치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또 북한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평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포함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관련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한일관계가 어려울수록 각급의 외교채널을 통한 대화와 소통이 지속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조속히 다자회의 등 각종 계기를 활용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