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CNN, 독도를 다케시마와 병기…우려스럽다"

24일 CNN 홈페이지에 올라온 종합기사 속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표기한 지도.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미국 CNN이 독도라고 단독 표기한 이전 보도와 달리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와 병기한 데 대해 서경덕 교수가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CNN은 지난 23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에 대해 보도하면서 방송화면 하단 자막에는 '독도(Dokdo island)'로 단독표기를 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24일 CNN 홈페이지에 올라온 종합기사에서는 지도에 독도와 다케시마를 함께 표기했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요즘 들어 세계적인 유력 언론매체에 독도와 다케시마가 함께 병기되는 사례가 점차 많아져 굉장히 우려스럽다"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사건에 대한 CNN 뉴스 진행시 방송화면 하단에 독도로 단독 표기된 장면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경덕 교수는 "이번 사건에 관련해 영국의 BBC 역시 독도와 다케시마를 함께 표기했고, 한국과 일본이 모두 '독도/다케시마'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1954년 한국에 점령됐다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 교수는 "독도와 다케시마의 병기표기가 이뤄진 데에는 세계적인 유력매체를 상대로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항의와 로비가 먹혀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젠 한국 정부에서도 세계적인 언론매체의 병기표기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민간차원에서는 독도관광을 늘려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데 더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 영토임을 알리고 일본 정부의 억지 주장을 비판하는 자료들을 CNN 편집국장에게 곧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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