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8시 38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KT 사거리 일대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 측의 복구로 정전 113분만인 오전 10시 31분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하지만 이번 정전으로 아파트와 요양병원, 편의점 등 425세대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피해가 생겼다.
갑작스러운 전력 중단에 요양병원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으면서 환자 600여 명은 불편을 겪었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비상 전력으로 중환자실 등 의료시설은 정상 운영됐다"면서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불안감이 적진 않았다"고 말했다.
전력이 끊긴 편의점은 카드 결제기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현금만 받았다. 인근 편의점 관계자는 "손님 절반이 현금이 없어 돌아갔다"고 말했다.
또 신호등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서 교통 혼잡까지 빚어진 가운데, 경찰이 긴급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전기 과소비로 인한 정전은 아닌 것 같다. 정확한 정전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