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이상경 총장 (경상대 총장)
◇김효영> 경남 진주에 있는 두 개의 국립대학교죠.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통합이라는 큰 전제는 합의가 된 상태고요. 실무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 경상대학교 이상경 총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상경 총장>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통합, 어디까지 진척이 됐습니까?
◆이상경 총장> 지난 6월 26일 우리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대학통합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발족을 했습니다. 그 속에는 실무위원회, 기획위원회 이렇게 두 위원회가 있고요. 실무위원회 쪽에서 지금 대략적인 전체그림은 그렸다고 보고 이제 어떻게 학과 간을 통합을 할 것인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효영> 톱다운 방식입니까? 바텀업 방식입니까?
◆이상경 총장> 대학 통합은 바텀업으로 해야 뒷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남과기대에서는 이것을 하기 전에 대학구성원, 교수, 직원, 학생들로부터 설문을 통해서 이미 승인을 받았고요. 우리 대학에서도 교수와 학생, 직원의 참여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통합작업을 하여도 되겠는지에 대한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통합이 어느 정도 가시적으로 나오게 되면 이 정도로 하면 통합에 찬성을 하겠느냐 다시 한 번 물어볼 생각입니다
◇김효영> 통합의 이유는요?
◆이상경 총장> 앞으로 학령인구가 감소가 되고, 진주라는 작은 도시 내에 사실은 큰 대학이거든요. 새로운 4차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 얼마만큼 잘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러한 생각에서 통합 작업을 우리 스스로가 결정하고 추진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효영> 생존을 위해서?
◆이상경 총장> 맞습니다.
◇김효영> 어떤 효과를 기대하십니까?
◆이상경 총장> 우리가 지금 현재 기대하는 바는 나름대로 특성화를 좀 많이 해나갈 수 있다. 대학 특성화를 통해서 우리는 기계항공분야라든지 생명과학, 나노신소재, 농업생명과학 등등은 대학 통합을 통해서 정말 우리 대학만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그러한 특성화 분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현재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효영> 특성화를 시킬 수 있다? 과거 경상대학교는 창원대학교와 통합을 계속 논의해 왔지 않나요?
◆이상경 총장> 네.
◇김효영> 지금은 중단된 상태라고 봐도 됩니까?
◆이상경 총장> 네. 맞습니다. 원래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창원대도 함께 논의를 했었습니다. 그때는 통합은 아니었고 '연합'을 하는 것에 대해서 일단은 논의가 시작되었는데 그 연합에 대해서도 창원대가 곤란해지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그래서 우리가 먼저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또 진주라는 같은 도시에 있기 때문에 시작하고 그 다음 단계도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이 광역지자체 내에 '1도 1국립대학교 체제'라고 봅니다. 그래야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과기대와의 통합 신입생 선발은 언제쯤으로 기대하십니까?
◆이상경 총장> 실제 과기대와의 통합 선발이 이루어지는 시점은 2022년도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러면 교명도 바꾸게 되는 겁니까?
◆이상경 총장> 당연히 저는 바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기대와의 통합이 이루어져도 이것은 흡수통합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대학의 이름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이름을 가장 잘 표현 할 수 있는 그러한 교명으로 바꿔야 안 되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구성원들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시나요?
◆이상경 총장> 예. 그렇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경상대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총장까지 지내셨습니다. 대학에 몸 담으신 게 몇 년 정도 되십니까?
◆이상경 총장> 지금 27년 가까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효영> 내년에 임기를 마치시면 28년. 최근 지방대학교가 설 땅이 없다는 하소연 많이 듣습니다. '인서울'만이 목적이 되고요. 오랜 세월 지방국립대에 계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이상경 총장> 지역 대학들이 어쨌든 위기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옛날에는 지역에 거점 학교라고 하는 국립대학들은 상당한 수준의 대학이었는데 그러한 것들이 어느 틈에 서서히 쇠퇴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적어도 정부에서도 지역대학의 중요성을 알고 지역대학의 어려움은 사실은 지역 자체의 어려움으로 와 닫습니다. 예를 들면 남원에 있는 모 대학이 어려워져서 곧 남원시 전체가 어려워졌고요. 강원도 동해도 마찬가지고. 이러한 사례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효영> 네.
◆이상경 총장> 따라서 그러한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대학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어야 지역이 함께 살아나갈 수 있다. 그런 해법 정신이 같이 함께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도 지역 살리기 운동,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지역에 대학들이 이에 동참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거점국립대는 지역에 있는 광역자치단체와 같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인재양성을 하고, 또 광역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공급하고. 그리고 아이디어 뱅크로 지역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대학들이 함께 참여하고, 그러한 일들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조금 더 한걸음 더 나갈 수 있으면 지역거점국립대학들은 광역지자체하고도 함께 어떤 아이디어 플랫폼, 산업발전의 플랫폼 이러한 연구의 플랫폼으로써 앞으로 4차 혁명의 시대는 연구가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는 그러한 사업들은 사실 금방 쓰러지고 맙니다.
그래서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의해 발생되어지는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이디어 뱅크가 필요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이 그러한 아이디어 뱅크로써 존재하면서 인재를 공급하고 아이디어도 공급하고 사업에 대한 구상도 있게 해나가는 그런 일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자체와 거점국립대학들은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지역의 거점국립대가 되어야한다. 이렇게 전 생각하고 이러한 일들을 저뿐만 아니라 나머지 9개 거점국립대학교도 함께 동참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이상경 총장> 인구소멸 지역이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김효영> 네.
◆이상경 총장> 이러한 지역소멸 같은 일들을 앞으로 우리가 막아야하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학생들을 공급을 해야 하고 함께 지역대학들과 지자체들이 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이상경 총장> 국가가 필요로 해서 만든 대학이 국립대학입니다. 따라서 국립대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파악해보고 아마도 지역에서 곧장 필요한 인력을 공급해야한다는 정책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에 있는 적어도 국립대학들은 좀 더 새로운 방법에 지원을 받아서 이 대학들이 좀 더 잘 육성이 되어서 인재를 잘 공급할 수 있는 그런 기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효영>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거점국립대학에 대한 지원이 더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총장님 시간이 다 됐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하시고 마치겠습니다.
◆이상경 총장> 무엇보다도 우리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을 하고자 하는데 우리 경상대학교의 구성원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구성원들이 함께 정말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동참을 해주시길 부탁을 드리고 이렇게 됨으로서 우리 대학 그리고 진주를 위해서, 경상남도를 위해서 새로운 큰일들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대학의 특성화를 위해서 정말 경쟁력이 있는 그와 같은 학문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함께 하면서 적어도 이것은 경상대학교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경남과기대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정말로 경남과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들을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작은 의미에 있어서는 서부경남의 경제발전, 전통문화발전에 대학으로서의 그 사명감을 다 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다 이렇게 좀 생각해주시면 대학통합에 더 긍정적인 에너지들이 더 모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두 대학의 통합이 지역사회 발전과 이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총장님
◆이상경 총장>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지금까지 국립 경상대학교 이상경 총장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