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국방백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7월 23일 동북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연합 공중 전략 순항을 했다"며 중국의 훙(轟·H)-6K 폭격기 2대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의 혼합 편대가 한국 동해 공역의 정해진 항로로 연합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행 기간 양국 공군 항공기는 국제법의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 다른 나라의 영역으로 진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 비행의 목적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고 연합 작전 능력을 향상하며 공동으로 글로벌 전략 안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디. 이번 작전이 "제삼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며 국제법에 따라 각국은 비행의 자유를 누린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