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과반 확보했으나 개헌 발의선은 실패했다"며 "이제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침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배제하는 행위가 7월 말 8월 초쯤 자행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쯤되면 약 100개 가까운 매우 중요한 품목들이 포함될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양국 갈등 상황 편승해 정부 비방하는 가짜뉴스 줄이고 여론 분열 행위 삼가할 것을 간곡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일본 제재 국면에서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서도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이인영 원내대표 또한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관련 "일본 추가 조치나 또 사태의 장기화에 비상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황 이렇게 비상한데 한국당은 불난 집 부채질하는 격"이라며 "북한 팔이 모자라 일본 팔이를 하고 있다고 정부 여당을 비난한다. 국익에 초당적으로 함께 대처해야 할 제 1야당의 인식인지 우리의 귀를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이 원내대표는 "사법부 판결을 공격하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행태에 대한 한국당 인식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묻고 싶었다"며 "다함께 힘 합쳐도 모자란데 정부 비판, 백태클에 집중한다면 그것은 엑스맨 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은 왜 일본 위한 엑스맨이라고 국민 비판하는지 자신들 언행을 곰곰이 되짚어보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추경에)결단하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