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수영의 ‘꽃’ 경영…세부 종목별 우승자는?

부다페스트 대회 7관왕 카엘렙 드레셀 주목
중국 쑨양, 자유형 800m 4연패 도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사진=광주시 제공)
지난 12일 개막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수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 경영경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자 경영 경기 종목의 강자들은 누구인지 알아본다.

▲ 자유형 1500m

이번 남자 1500m의 이슈는 이탈리아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Gregorio Paltrinieri)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3연속 우승 할 수 있는가이다.

그레고리오 선수는 2015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1500m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역사상 1500m 부분에서 3번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호주 선수인 그랜트 해켓(Grant Hackett)만이 유일하다.

▲ 자유형 800m

중국 대표팀 쑨양은 자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수영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만약 올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800m 우승을 거머쥔다면 쑨양은 이 부문에서만 4번째 우승을 하게 된다.

쑨양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00m, 1500m 자유형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200m 자유형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쑨양은 이번 광주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10번째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수영의 황제로 불렸던 마이클 팰프스(Michael Phelps)(미국 26번 우승)와 라이언 록티(Ryan Lochete)(미국 18번 우승)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된다.

쑨양은 광주대회에서 800m 자유형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 자유형 400m

쑨양과 함께 자유형 400m의 강자는 호주의 잭 맥롤린(Jack McLoughlin)과 맥 호튼(Mack Horton)이다.

2016년 호주 선수권대회에서 별처럼 나타난 잭은 그 대회에서 1500m 자유형 최고 기록을 세웠고 2016년도 리오 올림픽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400m 호주의 강자 맥 호튼도 2016년 리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호주는 이 두 선수에게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광주에서 열리는 400m 자유형 경기에서 이들이 그동안 획득했었던 12번째 메달을 호주에 안겨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자유형 200m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크라스니크(Aleksandr Krasnykh)가 러시아 첫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알렉산드르 크라스니크는 지난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2015년 대회인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자유형 분야 7위로 경기를 마쳤다.

또 2017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신의 최고기록을 돌파함과 동시에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 분야를 독점하고 있는 카엘렙 드레셀(Caeleb Dressel)를 제치고 진화하고 있는 그가 이번 광주 경기에서 과연 첫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자유형 50m와 100m

이 분야의 최강자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7관왕인 미국의 카엘렙 드레셀이다.

올해 광주대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카엘렙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50m 자유형 부문에서 연속 세 번 우승한 선수로 기록된다.

1996년도에 태어난 카엘렙은 자유형, 평영, 접영에 모두 능하며 특히 단거리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해 왔다.

그는 2013년 자유형 50m에서 19초를 뛰어넘음과 동시에 가장 어린 나이에 19초벽을 깬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카엘렙은 2016년 리오 올림픽, 남자 4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후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7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 접영 50m

1980년생인 브라질의 니콜라스 산토(Nicholas Santo)는 가장 많은 나이에 세계 챔피언이 된 선수로 기록에 남을 수도 있다.

브라질 선수인 니콜라스는 광주대회 접영 50m에서 매달을 수상하게 된다면 총 3개의 메달을 보유한 미국 선수 이안 크로커(Ian Crocker)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니콜라스는 단거리 베테랑으로 이름을 날었다. 많은 국제무대 경험이 있고 주 종목은 50m 접영뿐 아니라 100m와 50m 자유형에서도 활약하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 왔다.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때도 그는 35세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로 주목받았고 0.12초 차이로 은메달을 수상해 많은 나이에도 충분히 수영을 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도 했다.

그의 기록은 세계 선수권 대회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메달리스트로 남겨진다.

올해 그의 나이는 39세이며 이번에 우승하게 될 경우 독일의 마크 워렌케(Mark Warnecke) 선수가 2005년에 35세의 나이로 50m 접영 우승을 한 기록을 깨고 가장 나이 많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기록에 남을 것이다.

▲ 접영 100m

헝가리 수영선수인 크리스토프 미락(Kristof Milak)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2017년에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7 유로피안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19세의 나이로 200m 접영 세계 주니어 기록을 세웠다.

이런 기록들보다 더 놀라운 것은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마이클 펠프스의 기록보다 1초 더 빠른 기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 광주대회에서 그가 접영 분야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접영 200m

2012년에 열린 런던 올림픽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채드 르 클로스(Chad Le Clos) 선수에게 역사적인 날이였다.

20세의 나이로 200m 접영에서 그의 어릴적 우상인 마이클 펠프스와 함께 경기를 했으며 0.005초의 차이로 마이클 펠프스보다 먼저 도착해 이긴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나는 계속해서 단상에 올라갈 날만을 고대 하며 펠프스와 함께 경기 하는 것을 생각해왔다. 펠프스~~"라며 펠프스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그 이후로도 그는 2014 커먼웰스(Commonwealth)대회 등에서 훌륭한 성적들을 기록 해왔으며 3번째 FINA 월드컵 금메달을 확보했다.

또 2014년 도하에서 열린 FINA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m, 100m, 200m 접영과 200m 자유형에서 모두 우승했다.

100m 접영 세계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50m와 100m에서 선수권 신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2013년, 2017년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접영 200m에서 모두 우승했고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마이클 펠프스와 함께 접영 200m 분야 세 번의 우승자로 기록된다.

▲ 평영 50m

영국 선수인 아담 패티(Adam Peaty)는 지금까지 남자 50m 평영 부문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후에 20세의 나이에 영국을 대표해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3개의 금메달을 한 번에 수상한 첫 영국인이다.

올해 아담 패티는 남자 50m 평영 부분에서 처음으로 3번의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그가 보유한 두 번의 우승은 남아프리카의 카메론 판 데르 부르흐(Cameron Van Der Burgh)와 우크라이나의 올레그 리스고르(Oleg Lisogor)와 같지만 그 중에서 유일하게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때 우승하며 세운 26초 이하의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평영 100m

이번 대회 평영 100m는 각 종목의 우승 예상자들이 결선에 올랐다.

우선 러시아 평영의 왕자인 안톤 추코프(Anton CHUPKO)와 평영 50m에서만 두 번 우승했던 영국의 아담 패티(Adam Peaty)가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차세대 수영천재 마이클 앤드류(Michael Andrew)는 19위를 차지하며 탈락했다.

마이클 앤드류는 2017년에 열린 세계주니어경기에서 50m 자유형, 배영, 접영에서 신기록을 세워 이번 대회에서 어떤 기량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광주대회에서 20세인 그는 가장 어린 나이에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기록 될 수 있다.

▲ 평영 200m


모스코바 출신인 안톤 추코프는 어린 시절부터 러시아 대표로 각종 대회를 장식했다.

18세의 나이로 첫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고 세계주니어기록을 깨기도 했다.

평영 100m와 200m를 전문으로 하면서 2015년 첫 러시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평영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유럽피언 신기록도 달성했다.

▲ 배영 50m

미국의 맷 그레버(Matt Grever)는 6개의 올림픽 메달, 3개의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등 대단한 업적을 이룬 선수다.

맷은 프랑스 선수 카미유 라쿠르(Camille Lacourt)와 남아프리카 선수 게르하르트 잔베르크(Gerhard Zanberg) 선수가 보유하고 있는 4개의 메달을 목표로 이번 배영 50m에 출전한다.

또 2007년 게르하르트 이후로 최초의 비 유럽인이 우승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배영 50m에서 미국인이 우승을 한 기록은 2001년 랜달 볼(Randall Ball)후로 없다.

▲ 배영 200m

중국의 쉬지아위(Xu Jiayu) 는 배영 전문 선수이자 모든 거리에서 국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첫 올림픽 무대를 2012년에 치렀으며 종합 순위 2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최고의 배영 선수로 랭킹에 올랐고 2016년도 리오 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100m에서 메달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처음으로 배영 1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쉬지아위가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배영 200m에서 우승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혼영 200m

왕 슌(Wang Shun)은 중국 선수이자 이 종목에 특성화된 선수이다.

18살의 나이로 런던에서 올림픽 데뷔를 했고 4년 후 리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2015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번 광주대회에서 수상 여부에 따라 그는 4번째로 이 종목에서 최소 3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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