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볼넷? 류현진답지 않았지만 걱정 없었다" 美 매체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현지 매체 LA타임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의 제구력이 평소보다 흔들렸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 경기에서 7이닝동안 4안타 3볼넷을 내줬다. 3볼넷은 올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고 몸 맞은 공 1개를 포함하면 올해 처음으로 한 경기에 4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압도적으로 볼넷 비율이 적은 류현진에게는 어울리지 않은 기록이다.

류현진을 '컨트롤 괴물'로 비유한 LA타임스는 그가 2회초 수비 때 올시즌 처음으로 한 이닝 2볼넷을 내줬고 4회초에는 올시즌 두 번째로 몸 맞은 공을 허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구력이 흔들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LA타임스는 '그래도 걱정은 없었다'며 '류현진이 그답지 않았던 보기 드문 하루였지만 내셔널리그 최하위팀 마이애미를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며 류현진이 2대1 팀 승리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주심의 오락가락 스트라이크존에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굳건하게 버텼다.

땅볼 유도 능력과 7개의 탈삼진을 앞세워 7회까지 마이애미를 1득점으로 묶었다. 다저스가 2대1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11승을 따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4회 이후 정상 페이스를 되찾았다며 그가 마지막 상대한 11명의 타자를 모두 아웃으로 잡아내며 7회까지 잘 버텼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위 기록인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1.76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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