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오피스텔 담보가치 자동산정 서비스 출시된다

금융위, 혁신금융 지정대리인 6개 핀테크업체 선정
맞춤형 펀드추천, 실시간 보험계약 변경 등 서비스 4종
지난해 5월 제도시행 이후 총 22곳 지정

(사진=연합뉴스)
아파트에 비해 불편했던 빌라·오피스텔의 담보가치 자동산정이 핀테크 기술을 통해 등장할 예정이다. AI챗봇과의 쌍방향 대화를 통한 실시간 보험계약 변경 서비스도 선보이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6건의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지정대리인 제도가 시행된 이후 이번까지 3차례에 걸쳐 총 22건의 지정대리인이 지정됐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관련 혁신금융서비스·위탁테스트·규제신속확인 등 4개 제도 중 하나다. 혁신금융서비스(총 37건 지정)의 경우 금융사가 직접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반면, 지정대리인은 금융사로부터 금융사로부터 위수탁한 서비스를 대행한다.


이번에 지정된 핀테크업체 중 빅밸류(대구은행·웰컴저축은행·SBI저축은행 협업), 공감랩(국민은행), 4차혁명(웰컴저축은행) 3곳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세대주택·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부동산 담보가치 산정 서비스를 채택받았다.

실거래가격 빅데이터에 기반한 시세 적용으로 소형·서민주택 가격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주택담보대출 상담·평가부터 사후관리까지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금융위는 특히 아파트에 비해 소형·서민주택을 보유한 금융소비자의 역차별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NHN페이코(SC은행·우리카드)는 자사보유 고객정보를 활용해 비대면 계좌·카드 개설시 본인인증과 고객정보 입력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서비스로 지정대리인에 지정됐다. 이를 통해 계좌 개설시 최대 27개 정보입력이 10개 이내로, 카드 발급시에는 최대 26개에서 4개 이내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팀윙크(하나은행)은 자사가 보유한 고객의 자산정보와 소비패턴 등 개인별 데이터를 분석해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로 지정됐다. 이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금융투자분야에서 지정된 첫 지정대리인이다.

페르소나시스템(DB손해보험)은 운전자범위 변경 등 자동차보험 계약변경시 AI챗봇과의 쌍방향 대화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하는 실시간 보험계약 변경 서비스로 지정대리인에 지정됐다. 24시간 365일 모바일앱을 통해 시공간 제약없는 계약변경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다음달부터 2개월간 제4차 지정대리인 지정 신청을 접수받아 12월쯤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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