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류현진, 약체 마이애미 상대로 11승 도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

올해 LA 다저스에게는 한 가지 확실한 필승 공식이 있다.


류현진(32)이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르는 날, LA 다저스는 지지 않는다.

류현진이 안방에서 시즌 11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1시10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올해 홈경기 성적은 압도적이다. 7승무패에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하고 있다. 홈경기 피안타율은 0.18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77이다.

선발투수가 직접 승리를 올리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보다는 팀에게 이길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선발의 주된 임무다.

류현진은 안방에서 그 역할을 더 잘해왔다. 다저스는 올시즌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9번의 홈경기에서 100%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최근 2시즌동안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승2패, 평균자책점 0.99, WHIP 0.83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한 홈경기에서 16승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불펜 난조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시즌 10승(2패)이 그대로 유지됐고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1위(1.78)다.

요즘 뜬공 대비 땅볼 비율이 더 높아진 류현진은 내야 수비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6경기에서 호투를 펼치고도 1승 수확에 그친 류현진이 시즌 11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비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20일 경기는 내셔널리그 1위와 최하위 팀의 대결이다. 다저스는 64승35패로 내셔널리그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36승58패의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다.

마이애미 타선은 주요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몰아치는 응집력과 파워 모두 부족하다는 평가다. 올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313, 11홈런, 37타점을 기록한 개럿 쿠퍼는 경계해야 할 상대다.

마이애미 선발은 올해 데뷔한 오른손 투수 잭 갤런이다.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갤런은 마이애미의 유망주다. 타자에게 유리하기로 소문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에서 올해 9승1패 평균자책점 1.77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포심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주로 던지고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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