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 장맛비' 제주…태풍은 20일 새벽 통과

기상청, 제주 북부·동부·남부·산지에 호우특보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예상 진로도. (자료=기상청 제공)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최대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제주를 통과하는 이번 주말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와 남부, 동부에 호우경보를 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8일 밝혔다.

17일 저녁부터 현재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22.1㎜, 서귀포 92.1㎜, 성산 48.1㎜, 고산 14.1㎜, 한라산 성판악 120㎜, 진달래밭 98㎜ 등이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제주도에 30~80㎜의 비가 내리고, 산지에는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다 차차 그치겠다.

다시 20일엔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는 흐리고 비가 오겠다.

현재 태풍은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2㍱, 순간 최대풍속 23m, 강풍반경 230㎞의 소형급 태풍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19일 오후 3시쯤 중국 상하이 동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 20일 새벽 제주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보했다.

한반도 인근 해수면 온도가 높지 않아 수증기의 영향이 적어 태풍의 세력이 약화할 거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북상하는 태풍이 장마전선에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다나스의 진로와 발달 정도에 따라 앞으로 예상 강수량과 강수지역의 변동성이 매우 크겠다"며 "수시로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5호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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