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의 특성상 약사들이 조직적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CBS노컷뉴스에 "의약품은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다. 정치적인 사안으로 인해 약품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약사는 동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일본 의약품 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현직 약사인 유튜버 '약쿠르트'가 지난 16일 공개한 영상(제목: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본 약 알아보고 대체품도 알아보았습니다)은 하룻 만에 조회수 1만8천회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일본 의약품 뿐만 아니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의약품을 함께 소개한다.
영상에 따르면, 알보칠(구내염 치료제)은 페리터치·알보제로·애니메디, 화이투벤(종합감기약)은 파워콜·씨콜드·오메코정, 화이투벤 스프레이(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는 시원타조아·오트리빈, 카베진(소화효소제)은 제트유정, 아이봉(눈세척제)은 아이컵으로 대체 가능하다.
또 액티넘(비타민제)은 마그비 액티브정·비맥스 메타정, 브이 로토 시리즈(점안액)는 프렌즈 아이드롭 점안액·나조린 점안액, 루핑 점안액(인공눈물)은 유앤아이 프레쉬·프렌즈 아이엔젤 마일드, 미니온 플라스타(파스)는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페노스캅 플라스타, 용각산(기침·가래 약)은 다수의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제약사는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에자이, 한국오츠카제약 등 10여 곳이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9억 2796만 달러 어치의 의약품을 수입한 것으로 조사돼, 미국 다음으로 큰 일본의 의약품 수출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