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비수기 8월…"올해는 다르다"

코바코, 8월 광고시장 강보합세 전망
KAI 104.2…"휴가철 음식·숙박 서비스 강세"

업종별 전월 대비 8월 광고경기전망지수(그래프=코바코 제공)
광고시장 비수기로 꼽히는 8월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8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종합 KAI는 104.2로 집계됐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 광고주 가운데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코바코는 "7월보다 8월 광고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광고주가 더 많다"며 "평소 광고 비수기로 여겨졌던 8월임에도 광고경기는 활기를 띨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광고비 신장시 KAI 110.6을 기록한 온라인-모바일의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광고주 업종별로는 △교육·사회복지 서비스(KAI 116) △비영리단체·공공기관(113.1) △음식·숙박·운수 서비스(111.1) 업종에서 광고집행을 강화할 전망이다. 교육·사회복지 서비스는 2월 이후 계속 KAI 10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음식·숙박·운수 서비스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광고지출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신(66.7·사례 수가 적으니 해석에 유의) △미용용품·미용서비스(78.6) △가정용품·가사서비스(85.7) 업종은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코바코는 "통신 업종은 사례 수가 적어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광고주 규모별로는 △중형사업체 상승 △대형사업체 약보합 △소형사업체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코바코는 "중형사업체의 경우 유일하게 종합 KAI 110선을 넘겼으며 종편TV를 제외한 전 매체에서 상‧하위 사업체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며 "매체별로는 중소형사업체의 온라인-모바일 광고지출 증가세와 대형사업체의 지상파TV 광고지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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