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전속계약 해지…소속사 "신뢰 무너졌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의 소속사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배우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6일 오전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라며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당사는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강지환은 경찰에 긴급 체포되며 주연으로 출연 중인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도 하차했으며, 스크린 복귀도 무산됐다.

강지환은 지난 15일 변호인인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A 씨와 B 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강지환은 "(피해) 동생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라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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