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 근로자 복직시켜라"…총력투쟁 예고

인천 시민단체·노조 기자회견…비정규직 46명 복직 촉구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민주노총 인천본부 제공)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이 한국지엠(GM) 하청업체 소속이었다가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 46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인천지역연대,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은 한국지엠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해결 가능하다"며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부터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의 주장을 정리하면 한국지엠은 지난해 7월 생산물량의 중국 이전을 이유로 인천 부평2공장을 2교대에서 1교대로 바꿔 운영하다가 다시 국내 생산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에 오는 9월부터 다시 2교대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700명의 추가 인원을 고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로 전환배치를 기다리는 대기인원 300여명 등 부평2공장에 전환배치를 기다리는 근로자는 630명을 제외하면 70여명이 모자란 데 이는 2017년부터 부평2공장 하청업체에서 일하다 해고된 복직요구자 46명을 재고용해도 충분한 인원이다.

이들은 한국지엠이 복직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투쟁문화제와 결의대회를 열고 상황에 따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매일 집회를 여는 등 총력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