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우리공화당은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미 부검 등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했고, 3명이 심장 이상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1명은 경찰 버스를 운전한 집회 참가자 때문에 경찰 차량에서 떨어진 스피커에 맞아 변을 당했다.
우리공화당의 주장처럼 '공권력에 의한 살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불행한 사고일 뿐, 경찰의 책임도 서울시의 책임도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공화당은 '태극기 애국열사 희생' 운운하며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사망자가 1명이 더 늘어났다고 주장한다.
강제철거와 '이사'를 거쳐 두 달을 넘긴 우리공화당의 천막 농성 탓에 통행방해와 폭행, 욕설 등을 이유로 서울시에 접수된 민원은 수백건에 이른다. 바로 그 광장의 주인인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