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를 보고 매우 행복해했던 사람이 있다"며 판문점 회동 이후 더욱 돈독해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위스콘신 주 밀워키로 이동하기 위해 전용헬기인 마린원에 탑승하기 직전 대기 중이던 기자들에게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나를 보고 매우 행복해했던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나를 보고 웃었다. 그는 행복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그가 했던 일은 핵실험을 하고 산을 날려버리던 것이었지만 지금은 그것을 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대북 성과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미 실무협상이 이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졌음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과 관련해 "미국 측이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