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전남은 섬·해양·하늘·바람·천연자원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토대로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전남'을 향한 원대한 비전을 발표했다"며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의료·운송·은퇴 도시 등 5대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전라남도의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 중인 '전국경제투어' 중 10번째 행사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30일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경남·울산·대전·부산·대구·강원·충북 등에서 차례로 경제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로 에너지신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전통 에너지원뿐 아니라 신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에너지 밸리로 특화하고 에너지 밸리가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의 거점으로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론·미래차는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고흥에 드론을 비롯한 무인기 국가종합성능시험장이 건설될 예정"이라며 "나로우주센터와 드론을 중심으로 고흥과 전남이 항공우주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 지역 초소형 전기차 사업과 교통 인프라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480억원 규모의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을 유치해 미래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도 소개했다.
또 "전남은 우리 국민이 가장 가고 싶어하고 체험하고, 느끼고, 즐길 곳이 가장 많은 곳"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전남의 아름다움을 즐기도록 교통 인프라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를 조속히 완공하고 호남고속철도와 경전선을 연계해 무안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원해 전남 관광 6000만 시대를 여는데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인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남 투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과 전남의 바이오산업 비전을 연계해 국민 건강 100세 시대를 만들어가겠다"며 "전남도가 추진하는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 실현을 위해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021년 화순 백신 위탁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백신 공정개발, 임상시험용 시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중소·벤처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하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균형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