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공권력을 무시하는 정치인들의 행태에 우려를 나타냈다.
'공권력을 무시하며 대놓고 소환에 불응하는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이 총리는 "행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정치권의 얘기를 논평하는 것은 몹시 조심스럽지만,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법을 만드는 곳이 법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요구이자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우리공화당의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의 천막 철거 시도 당시 경찰이 적극 개입하지 않은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리는 또 "행정대집행은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경찰은 지켜드리는 것이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그날 대집행이 이뤄지던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본 국민이 적지 않게 의아한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눈앞에서 현재적으로 범행이 저질러지고 있는데 등 돌아서 있는 경찰을 국민이 어떻게 볼 것인가 정부 내에서 논의가 있었고 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자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도 시정을 약속했다"며 철저한 처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