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고용형태공시제 공시대상인 300인 이상 기업의 3월 말 기준 고용형태 현황을 11일 공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1천명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장별 고용형태 현황과 소속 외 노동자가 수행하는 주요업무를 추가 공시했다.
직접 고용하는 '소속 노동자'는 397만 9천명(81.9%)이었고, 간접 고용하는 '소속 외 노동자'는 88만 1천명(18.1%)이었다.
또 소속 노동자 중에서 기간제 노동자는 88만 6천명(22.3%)이었고, 단시간 노동자는 25만 2천명(6.3%)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기간제 노동자(전체 노동자 대비 18.2%)와 용역, 파견, 하도급 등 간접고용된 소속외노동자를 합치면 전체 노동자의 36.3%에 달했다.
다만 전년에 비하면 소속 노동자 비율은 0.4%p 늘었고, 소속노동자 중 기간을 정하지 않은 노동자 비율도 1.2%p 늘어 고용안정성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속 외 노동자 비율은 1천∼5천명 미만 기업에서만 0.3%p 늘고, 기간제 노동자 비율은 500∼999명 기업에서 3.1%p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또 단시간 노동자 비율은 500인 미만 규모 기업에서 0.5%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소속 외 노동자의 비율은 20.9%로 전체기업(18.1%) 보다 2.8%p 높고, 2018년(21.1%) 보다 0.2%p 낮아졌다.
또 소속 노동자 중에서 기간제 노동자의 비율은 21.4%로 전체기업(22.3%) 보다 0.9%p 낮고, 2018년(21.8%) 보다 0.4%p 낮아졌다.
1천명 이상 기업에서 노동자들을 주로 간접고용한 업무로는 청소(480개소), 경호·경비직(313개소), 경영·행정·사무직(194개), 운전·운송직(184개소)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업(64.3%), 건설업(58.2%), 사업시설관리(48.1%) 순으로 기간제노동자 비율이 높았다.
단시간노동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42.2%), 교육서비스업(19.5%), 도매 및 소매업(14.2%) 등이 꼽혔다.
노동자 비중이 높은 제조업을 중분류 기준으로 다시 살펴보면 조선(60.6%), 철강금속(41.6%), 화학물질(20.7%), 음식료(18.8%) 순으로 소속외노동자 비중이 높았다.
또 소속노동자 가운데 기간제노동자 비중은 전기장비(7.9%), 음식료(7.7%), 기타(5.2%), 섬유의복가죽(4.7%) 순으로 높았고, 단시간노동자 비중은 섬유의복(3.8%), 음식료(2.4%), 기계 및 장비(0.7%)순이었다.
노동자들의 성별로 살펴보면 소속 외 노동자 비율은 남성(20.0%)이 여성(14.7%) 보다 높은 반면 기간제 노동자와 단시간 노동자 비율은 여성(26.1%/11.3%)이 남성(20.0%/3.4%) 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