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붕괴사고'…경찰, 철거‧감리업체 등 3곳 압수수색

경찰 "안전조치 이행 여부 집중적으로 살피는 중"

잠원동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 경찰 및 소방당국 관계 기관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잠원동 붕괴사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철거업체와 감리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초구 잠원동 붕괴 건물의 철거업체 사무실, 감리업체 사무실 그리고 철거업체 책임자 주거지 등 3곳에 대해 모두 7명의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공사와 관련된 계약서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의 압수수색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철거 작업 과정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필요한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경찰은 전날 건축주‧감리인‧철거업체 관계자 등 모두 7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또한, 담당 자치구청인 서초구청 관계자에 대해서도 철거 관련 심의와 감독 등이 적절했는지 확인 중이다.

지난 4일 오후 2시 23분쯤 잠원동에서 지상5층·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중 무너져 인근 차량 3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안에 있던 예비신부 A(29)씨가 숨지고 그의 예비신랑 B(30)씨를 포함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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