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상주 상무는 10일 홈 경기장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무더위와 미세먼지를 씻을 '쿨링 포그 시스템(Cooling Fog System)'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상주는 연고지 상주시의 협조로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주관한 ‘2019년 경기장 관람환경 개선 지원’ 사업에 공모해 K리그 4개 클럽과 함께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상주는 K리그 최초로 쿨링 포그 시스템을 구축해 상주시민운동장을 찾는 축구팬의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상주는 지붕이 없어 더위를 피하기 힘들었던 EPL존 상단 벽면 100m 구간과 EPL존 주 출입구인 6번 게이트에 쿨링 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쿨링 포그 시스템은 수분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플래쉬 증발 현상을 통해 주변 공기가 냉각되는 원리를 이용해 주변 온도가 평균 2~3도 낮아지고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흡착하여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정화 효과를 준다. 미세한 물 입자가 피부나 옷에 닿아도 바로 증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상주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상주시민운동장에 찾아주시는 상주시민과 축구팬이 보다 쾌적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상주는 오는 14일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1라운드부터 쿨링 포그 시스템을 가동하며 관련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