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경범죄처벌법 상 허위신고 혐의로 이모(39)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 45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관리소에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 전화를 한 혐의를 받는다.
관리소의 신고로 소방과 구급차량이 출동했지만 화재 징후는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통화내역 등을 추적해 9일 오전 10시쯤 서초구 반포동 자택에 있던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고등학교 3학년 이후 20년 동안 우울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모 동의 하에 이씨를 응급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