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이 '이재명'을 연호하는 가운데 등장한 이 지사는 소란한 상황을 의식한 듯 잠시 손짓으로 지지자들에게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한 후 검찰 항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선 도정에 집중해야 될 시간에 재판 때문에 시간을 좀 낭비하게 된 것같아 도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에 임하는 검찰의 행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함과 동시에 당부의 말을 남겼다.
"저로서는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 검찰도 객관적이고 냉정한 입장을 유지해주시길 부탁 드린다. 국가기관이 냉정하게 객관적인 실체를 드러내고 거기에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것이 임무인데 피고인에게 유리한 결정적 증거를 은폐한다든지 이런것은 국가기관으로서는 적절치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지사는 이어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이 아닐테니 말씀드린 것처럼 냉정함과 객관성을 유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무리한 항소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내가 말할 부분은 아니다" 라고 짧게 답변 했으며 바뀐 변호인에 대해서는 "나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친구들이다. 친구들이 도와주니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항소심은 수원고법 704호 법정에서 형사2부(부장판사 임상기) 담당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