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4일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관리이사회(TMB) 회의에서 의료정보 기술위원회 산하에 신설된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의 간사국으로 한국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한국이 2014년 유전체정보 국제표준화 초기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임상유전체 자료 교환을 위한 스펙’ 등 4종의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한 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의료정보 기술위원회 산하에 올해 신설된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는 유전체정보의 의료와 임상연구 적용을 위한 정보, 지식 표현형태 및 관련 메타데이터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담당한다.
우리나라가 향후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에서 담당하는 국제표준 제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해당분야 기술표준 영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간사국 수임을 계기로 국내 정밀의료업계가 국제표준화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표준 선점 및 활용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11월 대구에서 열리는 의료정보 국제표준화회의를 국제협력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 해당분야에서 한국의 표준선도국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유전체정보를 비롯한 의료정보 분야 국제표준 선점 노력들은 향후 표준화된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의료서비스 시장 창출의 촉매제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