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수출 규제의 대응책 마련을 위해 현지에 더 머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민영방송 TV아사히 계열 ANN은 이 부회장이 오는 11일까지 일본에 머물면서 대형 은행 관계자 등과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ANN은 "이 부회장이 일본의 대형 은행과 반도체 제조사 등과 협의하는 쪽으로 조정 중"이라며 "반도체 소재의 조달이 정체될 우려가 있어서 대응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반도체 소재 공급 업체들과는 접촉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이 매체는 보도했다.
지난 7일 오후 출국한 이 부회장은 현지 체류 일정이나 동선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강공 모드인 일본 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재계나 금융권, 업체들을 조용히 접촉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금융권 관계자들과 업무 협의차 방일 중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청와대 행사에 불참한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현재 일본에서 롯데 계열사 등의 경영 현안을 확인하고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일본 현지 분위기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의 귀국 일정에 대해 각 기업 측은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