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선발 류현진 고민도 없이 결정, 왜? 최고니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 개최
내셔널리그 대표로 다저스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 참석
로버츠 "선발투수 쉽게 결정"…류현진 "가문의 영광"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9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류현진(LA 다저스)과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각각 양대리그를 대표해 선발 등판한다.


올스타전 개최 도시 클리블랜드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는 내셔널리그 사령탑을 맡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아메리칸리그를 지휘하는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 그리고 류현진과 벌랜더가 나란히 참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처음 미국에 올 때 이런 자리까지 올지 상상하지 못했다"며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가문의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올스타전 선발투수는 경기 하루 전에 발표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로버츠 감독은 지난 1일 올스타전 출전자 명단이 결정되자마자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내게는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올시즌 내내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를 놓고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자신감은 기록만 봐도 확인이 가능하다. 류현진은 올시즌 10승2패를 기록 중이고 평균자책점 1.73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또 류현진은 총 109이닝동안 탈삼진 99개를 잡았고 볼넷은 10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코라 감독 역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선발투수를 놓고 크게 고민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벌랜더는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이자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후보다.

벌랜더는 올시즌 10승4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4위에 해당하는 126⅔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153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올시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부문에서 류현진(0.91)보다 더 뛰어난 기록을 남기고 있는 선수는 벌랜더(0.81) 한명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8시30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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