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교수)
◆ 최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상어가 확실한 겁니까?
◆ 최윤> 네, 흉상어과에 포함되는 아마 유체 상어. 여러 종류가 있거든요. 그 종류의 하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저는 상어라고 하면 죠스에 나오는 상어가 식인상어 정도밖에 모르겠는데 백상아리밖에 모르겠는데 흉상어는 어떤 거예요?
◆ 최윤> 상어가 세계적으로 2019년까지 510종이 밝혀졌거든요. 그 가운데 흉상어류가 가장 상어 가운데 종이 많습니다. 약 200종. 그러니까 500여 종 가운데서 200종이 흉상어종인데 보통 전형적인 상어, 표층에서 살면서 방추형의 몸매를 가지고 헤엄을 잘 치는 우리가 보통 상어로 표현하는 전형적인 상어의 체형을 가지고 있는 상어 종류입니다.
◇ 김현정> 500여 종 중에 전형적인 상어 하면 떠오르는 그 상어다. 여러분 혹은 지금 유튜브나 혹은 레인보우로 보고 계시는 분들 레인보우 그 오른쪽 모니터 상단의 모니터 누르시면 목격자가 찍은 함덕해수욕장에 상어 동영상이 나가고 있습니다. 상어 지느러미가 뚜렷하게 보이는 상어가 그냥 해수욕장 가까운 바다에서 서퍼들이 서핑하는 그 바다에 있어요. 얘네들은 그럼 사람 공격하는 그런 식인 상어는 아닌가요?
◆ 최윤> 네, 그런 종류는 아니고요. 보통 제주도 연근해 방어나 부시리 물고기를 따라서 이렇게 물고기 사냥을, 먹이 사냥을 왔던 상어들이 연안 가까이 접근한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목격되는 상황은 아닌데 좀 해마다 이런 현상들이 조금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요. 2011년도에도 우도해수욕장 구간에 그때는 조금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청새리상어라고. 그러한 위험한 상어도 조금 연근해 해수욕장 쪽으로 접근하는 그런 빈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상어도 종류가 여러 가지라고 하셨는데 그 위험한 정도. 그러니까 공격성도 다 다양하군요.
◆ 최윤> 네.
◆ 최윤> 흉상어 200여 종 종류 중에서도 약간 사나운 상어들이 2, 3종 있는데 어제 주변에 상어는 먹이가 주로 어류, 어류를 사냥하는 상어이고 사람이 가까이 가도 별로 사람에게 공격적인 성향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어 종류가 표층에서 이렇게 헤엄쳐다니는 상어들은 이빨이 날카롭고 피부에 방패 비늘이라고 해서 가실가실한 피부 방패 비늘로 덮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 작은 상어이고 그래서 건드리고 그런 것은 좀 큰 상처를 입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제 그런 상어 종류 같은 것은 사람에게 위협적인 종류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가까이 접근하거나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이해가 됐어요. 그러니까 식인 상어까지는 아니지만 가까이 가서 건드리면 얘네들은 그 날카로운 이빨로 물 수는 있는 상어이기 때문에 당연히, 당연히 상어인데 상어가 아무리 순해도 상어인데 위험하죠. 그런데 얘네들... 그러니까 상어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은 먼 바다에 사는 걸로 아는데요.
◆ 최윤> 아닙니다.
◇ 김현정> 아니에요?
◆ 최윤> 남아공이나 캘리포니아 연근해 이런 데서는 무릎 닿는 데서 발목을 물리는 그런 경우도 있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최윤>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는 경우인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현상이 점차 이렇게 나타나고 있다는 거죠.
◇ 김현정> 캘리포니아의 무릎 닿는 데까지 올라오는 상어는 어떻게 거기까지 올라옵니까, 왜?
◆ 최윤> 어제 함덕해수욕장에 나타는 상어도 마찬가지죠. 또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할 수가 있거든요.
◇ 김현정> 결국 먹이 때문에요? 먹이 찾아서?
◆ 최윤> 먹이 찾아 왔다가 거기서 한 200-300m가 나가면 주식인 방어떼들이, 먹이들이 많거든요, 제주도 인근에. 먹이 사냥을 하다가 우연히 한 마리 정도가 안으로 접근을 하게 된거죠.
◆ 최윤> 예전에 200년 전 자산어보에도 연근해 상어 기록이 있기 때문에 예전부터 우리나라 연근해에 있었던 건 사실인데 한 20-30년 쭉 경향을 보면 조금씩 연근해에 출연하는 빈도가 증가한다.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게 수온 상승. 그러니까 지구 온난화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 최윤> 지구온난화 문제와 연관이 있는 걸로 보고 있기 때문에. 종수도 늘어나거든요. 제가 처음 상어를 연구 시작할 때 1967년도에 우리나라의 연근해 상어가 37종이었는데 지금 더 해마다 종수가 아래쪽으로, 남쪽에 사는 상어들의 종수가 증가를 해가지고 지금 현재 금년도에 우리나라 현재 한반도 연근해 상어류는 44종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가 7종이 더 증가한 거죠.
◇ 김현정> 44종.
◆ 최윤> 44종이 있어요, 우리나라에만.
◇ 김현정> 그러면 연근해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서 말하는 연근해라는 건 이번에 해수욕장 서퍼하고 만나는 그 정도의 연근해까지는 드물고.
◆ 최윤> 아니죠. 좀 바깥으로 어업 하는. 어선들이 어업 하는 우리나라 연근해를 말하는 거죠.
◇ 김현정> 배가 떠다니고 고기 잡는 그 연근해까지는 44종이 살고. 이렇게 해수욕장까지. 사람이 수영하는 데까지 오는 경우는 몇 번이나 있었어요, 근래에?
◆ 최윤> 많이는 없고요. 서해안에서는 지금까지 사망 사고가 6건이 있었습니다, 상어한테 물려가지고. 이것은 모두 백상아라리라고 하는 위험한 종이거든요. 상어라고 해서 다 위험한 것은 아니고 500종 가운데 사람에게 위험한 것은 20여 종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백상아리. 이 상어에서 우리 서해안에서 이 상어에서 물려서 사망한 경우가 지금 6건이 있거든요. 그 사람 중에 1명이 고령해수욕장에서 사망한 경우입니다, 1959년도에.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해수욕장에서 상어에 물려서 희생당한 경우가 우리나라에도 있고요. 나머지 5명은 키조개나 전복을 채취하는 어민들이 이렇게 사고를 당했거든요.
◆ 최윤> 접근하지 말고요.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상어는 아무리 작아도, 표층에서 헤엄쳐 다니는 상어들은 이빨이 날카롭고 몸에 스치면 큰 상처를 입게 되거든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상어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먼저 자극을 하면 순간적으로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수면 위에 상어 지느러미가 나온다면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입니다.
◇ 김현정> 소리 지르지 말고 당황하지 말고 그냥 빠져나오시라. 아주 식인 상어가 아닐 가능성도 크니까.
◆ 최윤> 어제 그런 정도는 당황할 정도의 상어는 아니고 우리가 위험할 것은 서해안에 바닷속에 들어가서 작업하는 분들이 시야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공격을 받아가지고 상당한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있는데 해수욕장에서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크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어가 발견되면 그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짚어보고 가야겠네요. 교수님 고맙습니다.
◆ 최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상어박사세요. 최윤 교수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