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SBS 김성준 전 앵커를 대신해 '시사전망대' 진행자로 나선 이재익 PD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
8일 SBS 라디오 러브FM '시사전망대' 진행자로 나선 이재익 PD는 방송에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김성준 SBS 논설위원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퇴사하게 됐다"라며 "같은 조직원으로서 죄송하고 부끄럽다. 비난을 달게 받겠고, 양해의 말씀 전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방송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성준 전 앵커는 불법촬영물 혐의로 경찰에 입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SBS는 8일 자로 김 전 앵커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김성준 전 앵커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쯤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앵커는 이를 목격한 시민들에 쫓겼고, 이내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