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엘시티는 높이가 411m로 지난 3월 25일에, 총 높이 333m의 여의도 파크원은 지난 4월 말에 각각 콘크리트 골조공사를 마쳤다.
이러한 초고층 건축물 건설을 위해서는 고강도의 압송관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최상부까지 쏘아 올려야 하는데 그동안 압송관은 높은 압력과 지속적인 마찰에 견딜 수 있는 고품질의 철강재가 필요해 고가의 유럽산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포스코건설·포스코가 세안 등 중소기업과 명지대 토목공학과와 함께 1년간의 공동연구를 거쳐 포스코의 고품질 철강재를 활용한 압송관 소재와 압송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은 압송관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해 내부 압력을 무선 모니터링할 수 있고, 콘크리트 유동성과 성능을 개선하는 약액주입공법을 적용해 한 번에 최대 높이 500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 기술을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 타워가 들어설 인천 청라 시티타워(448m)에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