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베트남 치안총수 만나 "이주 여성 폭행사건 유감"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회복 위해 노력할 것"

민갑룡 경찰청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민갑룡 경찰청장이 30대 한국인 남편이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공안국 관계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하면서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민 청장은 8일 경찰청에서 또 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한·베트남 치안총수 회담을 갖고 "최근 한국 내에서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남 영암 자택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B(30·여)를 3시간 동안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 A(36)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자신의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 B씨를 폭행해 아동복지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민 청장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나라와 베트남 양국이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한 도피사범 검거와 송환을 활성화 하고, 공조수사를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는 마약, 사이버, 대테러 등 국제성 범죄에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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