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8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16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임성재는 대니얼 버거,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 9홀을 모두 파 세이브한 임성재는 후반 9홀에만 4타를 줄였다.
특히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두번째 샷이 그린 옆 언저리에 떨어진 임성재는 홀을 노린 공이 그린에 두 번 튀긴 뒤 그대로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했다.
치열했던 우승 경쟁은 매슈 울프(미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1999년생 울프는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해 최종일에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울프는 마지막 18번 홀의 이글로 브라이슨 디섐보,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PGA투어 네 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