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가 한 때는 우리 국민 모두를 '지옥'으로 몰아넣더니, 이제는 '한국 엑소더스'를 설파하며 '출한국기'를 쓸 태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황 대표는 해외이주 증가 내용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착시적 통계수치를 악용해 국민 불안을 선동하는 '가짜뉴스를 또 한번 생산하고 말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거리에서, 일터에서, 시장에서 만난 분들께서 저를 보며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 말씀하셨다"다며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이민이 급증한 것처럼 했지만, 국적 포기 행정절치가 한꺼번에 이뤄진 것이라는 게 이 대변인의 반박이다.
이 대변인은 "2018년 국적포기자는 3만3천여명으로 예년에 비해 1만2천명이 늘어났다"며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를 정리하며 기존 국적상실 신청자들에 대한 행정처리가 이뤄졌고 재외동포법 개정으로 재외동포 2세의 국적이탈 신청을 집중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인 2016년에도 20대 총선 당시 국적상실 신청 행정 처리가 늘었고, 총 국적포기자수가 2018년보다 많은 3만 6천명 여명에 달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 깍아내리기에만 눈이 멀어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헛발질을 한 꼴"이라며 "국민들은 거짓 선전 일삼는 '한국당으로부터의 자유', 즉 탈한국당을 원할 뿐"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