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9:05~19:50)
■ 방송일: 2019년 7월 5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이씬정석 뮤지션유니온 위원장
◇ 정관용>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플랫폼이죠. 멜론 창작자에게 돌아갈 저작권료 무려 수십억 원을 편취했다 이런 의혹이 얼마 전 언론에 보도가 됐고 지금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화 관련 단체들은 언젠가 터질 일이 터졌다 이런 반응이네요. 지금 과연 음원 서비스플랫폼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음악인들은 자신들의 저작권을 어떻게 지금 행사하고 있는지 우리가 잘 모르는 대목, 오늘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 음악인 노동조합 뮤지션유니온의 위원장을 초대했습니다. 이씬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계시고요. 본명은 이정석 씨예요. 그래서 이씬정석 위원장 이렇게 불러야겠네요. 어서 오십시오.
◆ 이씬정석> 반갑습니다.
◇ 정관용> 뮤지션 유니온은 언제 만들어졌어요?
◆ 이씬정석> 저희는 2013년도에 결성이 됐습니다. 2012년도부터 한 1년 반가량 준비위 논의를 통해서 논의하고 2013년 9월 8일날 창립총회 해서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음악인들도 노동자다,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 이씬정석> 그렇습니다. 처음에 시작했던 게 청년들, 청년 뮤지션들의 생계라든가 실제 계속 지속할 수 있는 음악 환경에 대한 고민들을 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어떤 것일까라는 고민을 했고. 그런 과정에서 인디뮤지션들이나 민중가요쪽 활동하는 분들 같이 뜻들을 모아서 노동조합을 설립하자. 이게 저희들이 음악활동 자체가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노동으로 자기 임금을 얻어서 생계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음악인들도 역시 자기 직업 활동을 통해서 이렇게 생계를 만들어가는 조건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결성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조합원은 몇 명이나 됩니까?
◆ 이씬정석> 지금 현재 한 200여 명 가까이 됩니다.
◇ 정관용> 200여 명. 노동조합은 사용자 측하고 단체교섭을 해서 임금협상도 하고 이게 일반적인 활동이잖아요.
◆ 이씬정석>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럼 뮤지션유니온을 어떤 활동을 누가 사용자 단체가 됩니까?
◆ 이씬정석> 이 부분이 저희들도 준비하면서 참 문제에 어떻게 답을 드려야 될지. 그리고 또 우리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공부도 많이 하고 그렇게 되는데요. 저희들이 가장 크게 보고 있는 것은 일단은 사회적 교섭을 해가는 방식을 취해 보자.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논란이 되는 저작권료에 대한 이런 이슈부터 그다음에 얼마 전까지 재능기부 등등 버스킹 무료 공연 초대, 이렇게 해서 공연 자체를 무료로 하거나 이런 상황들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좀 만들어가면서. 최저 공연비라든가 나름대로 공연을 하는데 돈을 못 받는 상황들에 대해서 같이 해결해 가는 그런 정도의 이슈들을 만들어가면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그리고 또 문체부가 됐건 공적기관 그리고 또 음악 관련해서 기획사들 이런 데들하고 하나씩 하나씩 테이블들을 만들어 가보자 이런 고민을 하는 겁니다.
◇ 정관용>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내는 일이 주된 일이로군요.
◆ 이씬정석>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제1번 과제가 아마 지금 이 음원서비스 플랫폼들의 운영, 이 문제일 텐데. 그렇죠?
◆ 이씬정석> 저희들 참 고민이 많이 되는 내용입니다.
◇ 정관용> 우리나라 지금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이런 등등이 쭉 있지 않습니까? 여기 이용자들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서 옛날에는 음악을 한 곡당 얼마씩 이렇게 돈 내고 다운로드를 받았는데 요즘은 다운로드받는 것보다 그냥 스트리밍으로 듣는 게 거의 대세죠?
◆ 이씬정석> 그렇습니다. 스마트폰 환경으로 모바일 환경이 완전히 바뀌면서 실제 전송되어져서 사람들이 들으면서 그냥 소비하는 조건들로 많이 되어져 있고 이전에는 PC에 다운받아서 자기가 MP3 저장매체에 저장을 해서 듣거나 이런 상황들이 많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워낙 메모리 환경이 좋으니까 그냥 휴대전화로 바로 듣고 그냥 바로 휘발되는 그런 상황들이 많습니다.
◇ 정관용> 그런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한테는 일반 이용자들은 월 얼마씩 내고 가입하잖아요. 월 얼마씩 내고 가입하면 무제한으로 그냥 스트리밍 들을 수 있잖아요.
◆ 이씬정석>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럼 그 음악을 만드신 분들은 그렇게 스트리밍 한 번 될 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씬정석> 지금 현재 그 요율 자체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무제한 스트리밍이라는 환경 자체가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았지만 일단은 유도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이용자들을 유도하기 위해서 무제한 스트리밍 5000원에 다 듣게 해 주겠다 이렇게 광고를 시작해서 그렇게 가입자를 유치했던 게 초기 유통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서 또 다운로드가 있다 보니까 다운로드와 묶음형 상품으로 해서 여러 가지 상품들을 많이 요금제가 다양합니다.
◇ 정관용> 몇 곡까지 다운로드하고 스트리밍 무제한 이런 식으로.
◆ 이씬정석> 그렇게 또 요금제 자체가 플랫폼마다 다 다릅니다.
◇ 정관용> 다 다르죠.
◆ 이씬정석> 요금제 자체가 다 다르기 때문에 그 요금제에 따른 요율 자체도 다 다릅니다. 그러니까 스트리밍 무제한인 경우 한 곡 스트리밍 하는 데 7.75원 뭐 이렇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어떤 회사는 또 다르게 이야기하기도 하고.
◇ 정관용> 그 7.75원이 뭐예요, 그러니까?
◆ 이씬정석> 한 곡 들을 때 7.75원이 단가가 형성된다예요.
◇ 정관용> 형성된다.
◆ 이씬정석> 그 돈을, 플랫폼이 지금 현재 2019년에 개정돼서 시행되고 있는 게 35%를 가져가는 거고.
◇ 정관용> 35%.
◆ 이씬정석> 65%를 저작권리사들이 가져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권리사뿐만 아니라 저작권료도 포함되고요. 여기에 제작사들도 나눠 갖는 모든 내용이 바로 65%에 들어가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65% 안에 작곡가가 있을 거고 작사가가 있을 거고 노래 부른 사람 있을 거고 연주한 사람 있을 거고 그리고 음반사도 있을 거 아니에요.
◆ 이씬정석>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건 어떻게 나눠요, 그 안에서?
◆ 이씬정석> 그 65% 중에, 65% 중에 제작사, 음원을 만드는 제작사가 있습니다.
◇ 정관용> 음반사, 쉽게 말해서.
◆ 이씬정석> 쉽게 말하면 음반사죠. 이게 대규모 회사들 큰 회사들도 많이 있고 작은 저 같은 경우는 인디로 혼자 독립적으로 음악을 만들어서 등록을 하고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인디레이블들 같은 경우는 직접 자기들이 정산 받거나 이런 과정이 되지만. 보통 큰 회사들은 자기들이 음악을 만들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분배를 받죠. 그 액수가 그렇게 분배받는 비율이
◇ 정관용> 65% 안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35를 갖고 나머지 65 중에서.
◆ 이씬정석> 65 중에서 그러니까 저작권료, 유통권리사라고 이야기를 해요.
◇ 정관용> 음반사가.
◆ 이씬정석> 음반사가 48.25%.
◇ 정관용> 거의 절반이네요.
◆ 이씬정석> 48.25%를 가져가고 나머지를 저작권협회와 실연자협회가 나눠 갖습니다.
◇ 정관용> 저작권협회하고.
◆ 이씬정석> 실연자협회 등등 해서 저작권 신탁기관들이 분배를 받아서 그것을 작사가, 작곡가, 연주자, 가수 등등에게 다 나눠주는 겁니다.
◇ 정관용> 너무 복잡하네요.
◆ 이씬정석> 그래서 저도 멜론 이 문제가 보도되고 나서 예전에 한번 슬쩍 아, 이 문제 너무 복잡한데 하면서 넘겨놨던 것을 다시 꼼꼼히 보다 보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 정관용>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러면 예를 들면 멜론, 예를 들면 벅스, 소리바다에서 우리 이씬 씨의 노래가 몇 번 스트리밍 됐는지 이런 건 다 투명하게 드러나요?
◆ 이씬정석> 투명하게 드러나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 정관용> 그게 안 드러나면 어떻게 정산을 합니까?
◆ 이씬정석> 정산을 하는 시스템은 있습니다. 정산하는 시스템이 그러니까 저도 이번에 알게 됐는데 이게 이제 유통권리사라고 있습니다. 제가 음악을 만들면 그냥 무작위로 팔 수 있는 게 아니고 상품코드라는 걸 상품코드라는 걸 발급받고 이렇게 해서 등록을 하게 되는데.
◇ 정관용> 그렇겠죠.
◆ 이씬정석> 이 과정에서 멜론 같은 경우에는 MLD라는 정산시스템을 통해서 운영이 됩니다. 그리고 KT지니 같은 경우는 콜라, KOLA, 콜라라는 정산시스템, 나머지도 다 그런 정산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갖췄고 그렇게 해서 운영이 되는데 그것을 유통을 해서 저희가 직접 멜론하고 계약하는 게 아니라 유통하는 대리업체가 있습니다. 대리기획사. 그러니까 저희 같은 경우는 보통 인디뮤지션들 같은 경우는 흔히 미러볼뮤직이나 디지털레코드라든가 이런 그런 유통권리사를 통해서 그렇게 계약을 맺게 되는데 이쪽으로는 그 정산에서 얼마가 분배된다고 다 알려옵니다.
◇ 정관용> 유통권리사 쪽으로.
◆ 이씬정석> 그래서 그 상황을 전달받고 그것을 분배를 해 주는데 너무 아까 요율 자체가 각 요금제마다 또 다 다르기 때문에.
◇ 정관용> 다 다르니까.
◆ 이씬정석> 스트리밍 전체 같은 경우 7.75원 이렇게 되지만 묶음형 같은 경우는 더 떨어집니다, 가격이. 스트리밍 한 곡당 가격이. 요율이 더 떨어지고 또 총량에 따라서 또 달라집니다. 전체 누가 얼마가 아니라 전체 이용자들이 몇 번 얼마를 들었는지에 따라서 또 그것을 나눕니다. 그래서 그런 방식이 있다 보니까 막상 유통하고 있고 분배해 주는 권리사들도 정확하게 내용을 잘 모른다 이렇게 하는 상황이고요. 그냥 주는 대로 받아서 너희들한테 주는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죠.
◇ 정관용> 정산시스템은 있기는 있으니까 자동으로 계산은 될 거다. 그런데 그걸 관련자들도 정확히 모른다.
◆ 이씬정석> 네, 해석하기 참 어렵죠.
◇ 정관용>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멜론이 검찰 수사까지 받는 사태까지 만들어진 거 아닙니까?
◆ 이씬정석> 이건 조금 다른 상황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기 2009년도 같은 경우에는 이게 이제.
◇ 정관용> 그런데 지금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게 최근 일은 아니더라고요.
◆ 이씬정석> 네. 2009년도예요.
◇ 정관용> 2009년부터 언제까지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거예요?
◆ 이씬정석> 지금 현재 저도 보도를 통해서 궁금해서 기자님한테 여쭤봤어요, 한겨레 기자님한테 여쭤봤는데 2013년도까지 자료를 이렇게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일단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은 2009년도 것을 중심으로 그 뒤로는 좀 더 복잡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2009년도 같으면 일괄적으로 전체 총액이 있으면 그중에 몇 퍼센트를 그냥 주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그때는 좀 범죄의혹을 증빙하기가 편리해서 그렇게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기자님도 설명이 너무 복잡해요. 저도 취재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말씀하시면서 하는데 이게 2009년도면 올해가 2019년이잖아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시스템도 많이 바뀌었겠는데요.
◆ 이씬정석> 네, 그 사이에 많이 바뀌면서 그 전의 자료가 없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 정관용> 그러니까 제가 지금 묻는 핵심은 2009년부터 이천 몇 년까지는 나쁜 의도를 가지고 못된 짓을 누가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없다. 그렇게 말할 수 없다는 거 아니에요?
◆ 이씬정석> 참 애매한 부분이기는 하죠. 그러니까 본인들은 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리고 또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멜론 외에 지니라든가 다른 회사들도 자기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런 일이 없다라고 국회의 김영주 의원실에서 질의를 했을 때 답변을 보냈다고 저도 보도를 통해서 봤는데 사실 지금 저작권협회 같은 경우 신탁기관에서도 이게 분배과정이 투명하지 않다 보니까 거기도 또 복잡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도 얼마 전에 2월 달에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신탁기관이 내부에서 정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이 부분을 어떻게 했다라는 그런 의혹들이 많이 제기된 상황이었고.
◇ 정관용> 이왕 이렇게 복잡해졌으니까 하나 더 복잡하게 갑시다. 저작권자가 불분명해서 지급하지 못한 미분배 저작권료가 매년 수십 억이래요.
◆ 이씬정석> 네, 맞습니다.
◇ 정관용> 이건 또 왜 그런 거예요?
◆ 이씬정석> 저희 조합원 중에 음악을 하고 있지만 음반도 냈어요. 음반도 냈지만 멜론에 등록하지 않은 조합원들도 있고 또 심지어는 멜론에 등록을 했지만 저작권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조합원도 있어요. 그러니까 저작권협회는 신탁기관이기 때문에 내 저작권을 신탁관리해 주세요라고 계약을 맺고 신탁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거기 지금 현재 20만 원의 가입 그게 있어요.
◇ 정관용> 가입비를 내야 돼요?
◆ 이씬정석> 네, 부담스러우니까.
◇ 정관용> 안 했어요?
◆ 이씬정석> 인디뮤지션 안 한 사람들 꽤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럼 그 사람들의 음악은 멜론에서 올리면 안 되잖아요.
◆ 이씬정석> 아니요, 그건 또 다른 거죠. 왜냐하면 이게 멜론 쪽으로 보낼 때 음원유통사를 통해서 멜론에 보내는 방식인 거고 저작권료는 저작신탁기관,
◇ 정관용> 알겠어요, 알겠어요. 음원유통사에서는 보냈다는 거고 그런데 저작권료는 카운트가 안 된다는 거고.
◆ 이씬정석> 잘 모르죠, 저는. 워낙에 복잡하기 때문에.
◇ 정관용> 그런 경우들이 저작권료를 분배해 주고 싶은데 어디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게 연간 또 수십 억이 된다.
◆ 이씬정석> 예전에 저도 이 상황을 좀 알고 싶어서 유통기획을 하고 있는 그쪽 관계자들한테 확인을 해보면 예전에는 그게 분배 자체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유통 플랫폼에서 몇 퍼센트를 적립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나중에 문제 생기면 이것을 분배해 주겠다 이런 취지로 했다고 하고 최근에는 그게 없이 다 이렇게 어떻게 정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내용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 정관용> 아니, 노조위원장이 이렇게 모르면 어떡합니까?
◆ 이씬정석> 그 사장도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다른 나라들은 어때요?
◆ 이씬정석> 지금 저도 이 상황을 보면서 그 전부터 저희 뮤지션 유니온 안에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초기에 멜론이 당신이 내 저작권을 노린다면 이렇게 해서 토론도 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러면서 연구를 해봤는데 아이튠즈 그러니까 애플뮤직 같은 경우는 저작권자, 그러니까 저작권리자나 제작사들에게 9:1 비율로 90%가량을 돌려주는 형태입니다.
◇ 정관용> 저작권자한테.
◆ 이씬정석> 그러니까 음원관리자, 제작사가 됐든 이렇게.
◇ 정관용> 아까 우리는 35:65라고 그랬잖아요.
◆ 이씬정석> 지금 현행이 그렇죠.
◇ 정관용> 우리는 65인데 아이튠즈는 90%를 줬었다.
◆ 이씬정석> 그렇게 하고 있는 걸로 지금 파악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럼 거기는 투명하게 해요?
◆ 이씬정석> 그것도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에 회사들도 다양하게 많이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연구논문이나 여러 가지 지금 2014년도에도 한번 국회에서 음악콘텐츠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관련한 공정화 내지는 이걸 투명하게 어떻게 만들어보자는 시스템에 대한 요구를 계속 하고 있는데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더라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싱어송라이터 이씬 씨는 직접 작사, 작곡하고 노래도 부르신다는 거 아니에요?
◆ 이씬정석>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럼 나눠줄 사람이 별로 그래도 많지는 않잖아요. 이씬 씨의 음악이 한 번 스트리밍 되면 얼마 와요?
◆ 이씬정석> 그게 요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 정관용> 평균적으로.
◆ 이씬정석> 저 같은 경우는 거의 수익이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스트리밍이 된다면 한 번 되면 얼마쯤 배당이 떨어지는 거예요?
◆ 이씬정석> 지금 7.75원이라고 하면 아까 얘기했던 65%가 저한테 오는 거죠. 그런데 65% 중에 중간에 수수료가 빠집니다.
◇ 정관용> 그렇죠. 빠지죠.
◆ 이씬정석> 유통권리사에서 빠지고 저작권에서 수수료 빠지고 그렇게 빠지고 나오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이씬정석> 그러면 한 3원쯤 되나요?
◇ 정관용> 3원. 그렇군요.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금 뭐 의혹은 있고 검찰은 수사하고 있고. 수사해서 명백한 위법행위들이 있으면 아마 재판에 넘어가서 처벌될 거고 그건 그 문제고 제도 개선해야 되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이씬정석> 이게 저도 저희들이 뮤지션유니온을 만들어서 이렇게 이슈를 만들어가는 이유가.
◇ 정관용> 바로 이런 거잖아요. 이런 제도 개선하자는 거 아닙니까?
◆ 이씬정석> 이게 좀 위험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마는 음악산업 자체에서 일정한 서로 간의 카르텔 같은 느낌을 받아요. 그러니까 멜론이나 이런 유통플랫폼의 유통사에서 일종의 마이킹(선불금) 이런 것을 예전에 음반사들이 서울 음반 이런 데에서 제작사한테 마이킹을 미리 주고 판권을 받듯이 그 대형 기획사들한테는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하고 있고 그렇게 또 그 돈을 받아서 하고 있는 의혹이 있다라고 저도 이제 듣다 보니까.
◇ 정관용> 대형 기획사와 플랫폼 서비스업체 사이에.
◆ 이씬정석> 그러니까 제작사들, 대형 제작사들 그리고 유통플랫폼 등등의 산업적 메커니즘 안에서 좀 이렇게 움직이는 사람들끼리 카르텔이 있다 보니까 이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시켜 가보자라는 의견이나 뜻들이 많이 이렇게 되더라도 이게 쉽게 정리되기 어려운, 그리고 또 아까 말씀드렸던 산업구조 자체가 워낙에 다양하게 지금 하나의 회사에서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여러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고 우리는 상황이 이런데 요금제는 또 다른데 이렇게 의견들을 희석시켜버리는 상황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방안이 있냐고요.
◆ 이씬정석> 지금 저희 같은 경우에 생각하고 있는 것은 우선은 지금 저희 자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일단 이슈를 만드는 것과 함께 관련 단체들과 그리고 이렇게 공대위를 좀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그래서 문화연대라든가 얼마 전에 논평을 좀 발표했던 문화연대라든가 예술노동 관련한 단체들 그리고 또 이 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 뮤지션들을 포함해서 다 이렇게 모아서 공대위를 구성해 갈 계획을 가지고 있고. 또 활동으로 가능하면 가까운 시기 안에 이 부분이 음원 플랫폼 전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진단해 보고 과정을 세워보자는 차원의 국회 토론을 전에 제안해 볼 생각이 있고 그렇게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제도 개선이나 물꼬를 열어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계속 하고는 있기는 해요. 문체부에서도 그 노력을 하고 있다. 저희가 질의를 보냈을 때도 답을 그렇게 주고 있기는 한데 이게 뮤지션들이 답답해합니다. 뮤지션들 같은 경우는 뻔히 안 될 거야라는 답답함 그래서 나 음악 접을 거야. 이런 상황들이 계속 암울한 상황으로 있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든 해결책을 좀 찾아보고 싶습니다.
◇ 정관용> 지금 매 순간순간마다 현재 실시간 스트리밍 1등은 이런 것들은 다 나오잖아요.
◆ 이씬정석> 나오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우리 과학기술의 수준이 투명하게 공개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그 숫자 정도 통제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기술적인 수준이 문제가 아니라 대형 제작사와 대형 유통업체 사이의 유착과 그 유착 의혹으로 인한 왜곡된 구조가 있다면 그러면 숫자가 드러나도 그 안에 숨어 있는 논리가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 이씬정석> 맞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도 따로 고민, 의혹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예전에 논란이 됐었던 음원사재기 같은 경우에도 역시나 제일 많이 됐던 때가 멜론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서로 암묵적으로 쉬쉬하고 있는 상황들이 느껴지니까 너무 힘듭니다, 저희들은.
◇ 정관용> 관련 공대위를 만들어 국회 토론회 등등으로 공론화시키고 제도 개선을 모색해 보겠다. 아직 어떤 게 정확한 답일지는 머릿속에 그려져 있지는 않다.
◆ 이씬정석> 지금 범죄 의혹 나온 것에 대해서 검찰 조사 발표도 아직 안 나왔고.
◇ 정관용> 몇 가지 더 봐야죠.
◆ 이씬정석> 지켜봐야 되는 상황도 있습니다.
◇ 정관용> 음악 사랑하는 사람들도 함께하며 관심 갖고 계속 지켜볼 것 같습니다. 오늘 일단 여기까지 뮤지션 유니온의 이씬, 이정석 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씬정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