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익명의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대표단이 다음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중 양국 대표단이 직접 만나 협상에 나서는 것은 지난 5월 9∼10일 진행된 워싱턴 협상 이후 처음이다.
신문은 다음주 미중 협상이 재개되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다음주 베이징 협상은 취약한 휴전이 얼마나 오래 진행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미중 양측 사이에는 두 정상이 합의한 것이 무엇인지를 놓고 혼란이 존재하는데 특히 화웨이 문제가 그렇다"고 전했다.
한 미국 소식통은 "중국 측은 먼저 미국이 화웨이 공급 제한을 어떻게 완화할지를 지켜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