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 : 표준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19년 7월 2일(화)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CBS 김대휘 기자
◇류도성> 김기자의 이기사, 오늘은 어떤 기사를 준비했습니까?
◆김대휘>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이고 태풍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재해 예방을 위해 조성된 하천 저류지에 대한 기사를 소개하겠습니다.
하천 저류지 조성에서부터 관리 그리고 기능 부실까지 다양한 기사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장마철을 앞두고 집중진단으로 기사를 슨 제주일보 6월 28일자 기사를 전하겠습니다.
◇류도성> 제주지역에 많은 저류지가 있지 않습니까?
◆김대휘> 자세히 보면 제주지역에 설치된 저류지는 종류가 많습니다. 현재 도내에는 빗물을 임시로 가두는 저류지가 258개 설치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천과 연계된 저류지가 20곳이고, 도로변에 설치된 저류지는 63곳, 재해위험개선지구내 77곳, 이밖에 배수개선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저류지와 택지개발사업내 저류지, 밭기반정비사업 관련 저류지 등이 있습니다.
이들 저류지의 기능은 모두 빗물을 임시로 가두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오늘 소개하는 저류지는 하천 저류지입니다. 하천 저류지는 다른 저류지에 비해 저류 용량이 가장 크고 기능도 가장 중요합니다.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태풍이 발생할 경우 하천 홍수와 범람을 막기 위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류도성> 용량은 얼마나 됩니까?
◆김대휘> 도내 전체 저류지 용량은 678만1400여 톤입니다. 이 가운데 하천 저류지 용량이 29.5%로 202만5000톤의 저류 용량을 갖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하천 저류지는 벙문천 곳곳에 5개가 설치돼 있고, 산지천 지류를 따라서 4곳, 독사천 3곳, 한천 2곳, 토천 2곳, 화북천 1곳, 그리고 서귀포시 동홍천에서 1곳과 보목천 1곳, 서중천 1곳 등입니다.
도내 저류지는 2007년 태풍 '나리' 내습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후 본격 조성됐습니다. 특히 제주시 도심을 관통하는 4대 하천이죠, 한천‧병문천‧산지천‧독사천 상류지점을 중심으로 대형 저류지가 집중 설치됐습니다.
◇류도성> 하천 저류지는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김대휘> 결론부터 말하면 기능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2012년 9월에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2012년은 2007년 태풍 '나리' 이후 하천범람을 막기 위해 저류지 조성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해이고 어느 정도 하천 저류지가 첫 기능을 하기 시작한 해입니다.
당시 제26호 태풍 '산바'가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이며 제주를 강타했습니다.
태풍 '산바'는 이틀 동안 한라산에 77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고, 제주시청 468mm, 신제주 433mm 등 엄청난 비를 뿌렸습니다.
이 같은 강수량은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태풍 '나리' 때보다 많은 강우량입니다.
산바 태풍이 종전 태풍 피해 때보다 훨씬 많은 비를 뿌렸지만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집중호우가 내렸던 2012년 9월 17일 새벽 1~2시 사이 한때 제주시 산지천 본류인 남수각 일대 교량이 턱밑까지 물이 차올라 자칫 범람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한천과 병문천 저류지에서 하류지역 하천 수위를 조절하면서 수문을 개방해서 하류 지역 범람을 막았습니다.
당시 저도 제주시 동문시장 남수각 하천변을 갔었는데요. 걱정과 달리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자 안도하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2016년에는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10월 5일 태풍 차바가 집중호우를 뿌렸습니다.
그 결과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한천이 범람하면서 복개구조물 위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류도성> 이제 장마철이고 태풍도 앞두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저류지를 점검했는데 기능 부실이 우려된다면서요
◆김대휘> 오늘 소개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최근 제주도가 저류지 258곳을 점검했는데 이 가운데 86곳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하천 저류지 가운데 산지천 2곳과 독사천 2곳은 저류기능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저류지 유입‧유출부가 빗물이 흐르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하천 저류지 5곳은 토사 퇴적물‧지장물 제거가 필요했고 2곳은 안내판‧울타리 보수가 절실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류도성> 장마철 앞두고 이뤄진 점검인데 관리 체계도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김대휘> 특별 관리도 중요하지만 상시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주도와 행정시에서는 해마다 장마철을 앞두고 점검을 실시합니다. 그래서 저류지 기능을 보안하게 됩니다.
저류지 기능에 문제가 되는 구조를 변경하기는 시간상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일부 저류지는 빗물 유입기능에 하자가 의심되지만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언제 어떻게 폭우가 내릴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저류지 정밀조사를 실시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개선사업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