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는 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7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수록곡 '플라워'(FLOWER)와 타이틀곡 '열대야'(Fever) 무대를 선보인 뒤 컴백 소감을 밝히고 앨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보를 내는 것은 지난 1월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Time sfor us)를 발표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들은 공백 기간 동안 두 번째 아시아 투어 '고고 걸프렌드!'(GO GO GFRIEND!)를 통해 팬들과 만나왔다. 5월 18~1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투어의 포문을 열었으며, 컴백 직전인 지난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연을 성료했다.
새 앨범명 '피버 시즌'은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에서 착안한 것으로 '무더운 여름, 여자친구가 선보일 열정적인 무대', '음악에 대한 의지'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은하는 "여름과 정말 잘 어울리는 여자친구의 열정적이고 뜨거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소원은 "데뷔 초 '학교 3부작'이라는 시리즈로 사랑 받았는데, 이번 여름 시즌도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소원은 "기존 여자친구의 음악 색깔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곡이다. 여자친구만의 열정적인 모습을 잘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포먼스에 대해 신비는 "이런 안무는 처음이다. 이전까지 '칼군무'와 각을 중시했다면, 이번에는 각 멤버의 필(feel)과 스웨그(swag)를 중시했다. 여자친구만의 '힙'스러운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린과 은하는 "멋있어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입을 모았고, 소원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해봤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앨범 수록곡 중 '기대'(Hope)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팬클럽 '버디'를 향한 마음을 담은 '팬송'이다. 엄지는 "멤버 전원이 처음으로 다 같이 작사에 참여해본 곡이라서 특별히 애착이 간다"며 "작업 당시 우여곡절이 많았고 회사에 컨펌을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느꼈는데 콘서트에서 선공개했을 때 팬들이 무척 좋아해주셔서 기뻤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에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또, 20일 싱가포르, 27일 방콕, 8월 3일 홍콩, 8월 23일 자카르타, 8월 25일 마닐라, 8월 31일 대만, 11월 17일 요코하마 등 9개 지역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활동 계획을 묻자 소원은 "아시아 투어를 통해 각국의 '버디' 분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표를 묻는 말에는 "'썸머퀸'을 노린 것은 아니었는데 매년 여름 꾸준히 앨범을 냈다. 여름하면 저희를 떠올리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만약 1위를 한다면 팬들에게 화채나 아이스크림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엄지는 "'열대야'가 여기저기서 많이 흘러나왔으면 좋겠다"며 "'지금 이 순간 후회없이 보여주고 싶어'라는 구절이 우리의 이번 활동 각오를 대변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여름 친구', '믿고 듣고 믿고 보는 여자친구' 등의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